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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로서는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류현진의 소속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 속한 팀. 류현진은 타자로서도 임무를 수행해야 했다. 류현진은 이날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각각 1루땅볼, 3루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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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투수들은 타격을 한 후 야수들처럼 전력질주를 하지 않는다. 급작스럽게 전력질주를 하게 되면 호흡, 하체 밸런스 등이 무너져 이어지는 투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도 이 점을 고려해 전력질주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처음 데뷔전을 치르는 만큼 타석이 아닌 마운드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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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LA의 팬들은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류현진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타석에 들어설 때도 다른 스타들이 들어설 때보다도 더 큰 환호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신고식은 제대로 치렀다. 이제 시작이다. 작은 부분을 하나씩, 하나씩 고쳐나간다면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연착륙은 크게 어렵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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