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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히어로즈가 일방적으로 매경기를 주도를 한 것은 아니다. 2011년에 열린 양팀의 맞대결 19게임 중에서 9게임이 1점차 승부였고, 5게임이 연장전까지 갔다. 지난 시즌에도 2점차 이내에서 승부가 난 경기가 9게임에 이를 정도로 접전이 벌어졌다. 대부분의 경기는 LG가 총력을 기울이고도 수비실책으로 흐름을 망치거나, 찬스를 살리지 못해 무너지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통의 LG, 두산 라이벌 구도에, LG와 넥센의 또다른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졌다. 서울을 안방으로 쓰고 있는 두산과 LG,히어로즈 세 팀 간에 물고 물리는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히어로즈는 물론, 프로야구 전체를 봐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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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과 김 감독은 널리 알려진대로 광주일고 동기생이다. 1968년 생인 염 감독이 1969년 생인 김 감독보다 한 해 위지만, 염 감독이 중학교 동기생들보다 한해 늦게 고교에 진학하면서 둘은 함께 고교를 다녔다. 또 두 사람은 LG에서 침체된 트윈스 야구를 살리기 위해 함께 고민했다. 김 감독은 LG 2군 감독을 거쳐 사령탑에 올랐다. 염 감독은 LG 운영팀장, 수비코치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2011년 시즌이 끝나고 히어로즈로 옮긴 염 감독이 지난 시즌이 끝나고 지휘봉을 잡으면서, 둘은 올해 벤치 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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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과 김 감독 모두 다른 어느팀보다 의욕이 넘친다. 감독 데뷔시즌을 시작한 염 감독은 팀 출범 6년 만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감독은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김 감독이 선수들과의 굳건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 '형님 리더십'을 대표한다면, 염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상대팀의 허점을 파고드는 '생각하는 야구'를 표방한다.
누구보다 상대를 잘 알고 있는 염 감독과 김 감독. 이들 40대 지도자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양팀의 라이벌 구도와 함께 둘의 맞대결이 재미있을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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