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전부터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는데 14타석 11타수 무안타. 4사구로 3차례 출루해 2득점 한 게 기록의 전부다. LG 유격수 오지환 이야기다.
김기태 감독은 오지환을 3월 30일 SK와의 개막전부터 줄곧 1번 타자로 기용했다. 개막전부터 타순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해 3일 넥센전까지 4경기 연속으로 스타팅 라인업을 똑같이 가져갔다. 시즌 초반 팀 분위기가 좋아 도드라지지 않았지만, 오지환은 1번 타자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으나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시즌 초반 침묵은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위한 준비과정이었나 보다.
3일 넥센전에 1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월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강윤구의 5구째 시속 142km 몸쪽 공을 받아쳐 오른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14타석, 11타수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털어낸 화끈한 시즌 첫 안타였고, 시즌 1호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오지환에게도 프로 첫 선두타자 홈런이었기에 의미가 컸다.
야구를 멘탈 스포츠라고 하는데, 주로 투수들에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심리적인 요인이 경기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때가 많다. 오지환은 첫 타석에서 부담을 덜어내서 그런지 이후 매섭게 배트를 휘둘렀다.
2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리더니 3회초에는 볼넷을 얻어냈다. 팀의 첫 번째 득점과 두번째 점수가 오지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6-4로 쫓기던 7회초 1사 1,3루에서는 넥센 좌완 박성훈의 직구를 통타해 1타점 중전안타를 뽑았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타였다. 염경엽 감독이 경기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공 하나의 중요성을 오늘 경기를 통해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바로 오지환 타석 때 박성훈의 볼배합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6타석 5타수 3안타 3타점. 이날 경기는 오지환을 위해 준비된 무대같았다.
오지환은 "맞는 순간 느낌이 좋아 홈런을 직감했다. 첫 안타가 홈런이 돼서 그런지 타격감이 좋아져 계속해서 안타를 때릴 수 있었다. 다행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어 "1번으로 출전하고 있는데 타순에 상관없이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했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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