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조 레이예스와 크리스 세든의 인연이 화제다.
둘은 예전 같은 에이전트라서 한번 만난 적은 있지만 이번에 SK에서 만나기 전까지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다고. 그러나 둘은 확실하게 서로를 기억하고 있었다. 딱 한번의 선발 맞대결의 기억이 강렬했기 때문이다.
세든과 레이예스는 2007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올랐고, 플로리다 말린스 유니폼을 입은 세든과 애틀랜타의 레이예스는 9월 19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레이예스가 이겼다. 레이예스는 5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을 했다. 탈삼진도 7개나 잡아냈다. 반면 세든은 4⅔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레이예스가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됐고 세든은 데뷔 첫 패전 투수가 됐다. 서로 투-타 맞대결도 했다. 서로가 두번씩 투-타 대결을 했는데 하나씩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승부. 특히 세든은 데뷔 후 처음으로 타석에 섰는데 레이예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국내 많은 팀들의 오퍼에도 메이저리그를 고집하던 레이예스는 SK가 덕 슬래튼의 갑작스런 은퇴로 계약 취소가 돼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을 때 그 손을 잡았다. 레이예스는 그것을 "어떻게 보면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향팀인 LA 에인절스에 가고 싶었는데 일이 꼬였다. 그 때 이전부터 계속 나에게 오퍼를 했던 SK가 또 나를 불러줘 마음이 움직였다"고 한 레이예스는 "이제 조금씩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집 중위 맛집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이번주말 아내와 아들, 딸이 입국한다는 소식에 들뜬 모습. "3개월간 직접 보지 못했는데 이제 남편과 아빠로서 지낼 수 있게 됐다"는 레이예스는 "우리 가족이 오면서 우리 팀에도 행운이 올 것"이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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