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1인당 국민소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2708달러로 집계됐다. 원화로 환산하면 1인당 GNI는 2521만원이다. 1년 전(2만2451달러)보다 257달러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곳은 바로 국내주류시장이다. 다양화,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과거 양주나 소주 등 소위 높은 도수의 술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높은 도수 술보다 맥주와 와인, 막걸리 등 낮은 도수 술 소비가 늘고 있다. 특히 수입맥주와 와인, 일본식 청주인 사케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정욱 청담이상 대표는 "사케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맥주보다 독하지만 소주보다는 한결 부드럽고 약한 술로 목 넘김이 부드럽고 뒤끝이 깔끔해 즐겨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를 찾는 이들 역시 점점 더 늘고 있다. 실제 청담이상의 경우 3개의 직영점 매출만 해도 연간 50억원에 달할 정도다.
사케의 인기와 더불어 청담이상이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의 메뉴를 선보였기 때문. 청담이상의 인기메뉴들은 대부분 1만원에서 2만원 정도로 강남에 위치한 타 브랜드와 비교해 봐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고급 일식집에서 맛 볼 수 있는 고노와다도 2만원이면 즐길 수 있다.
사케 외에도 최근 수입맥주를 선호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270여 종의 수입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세계맥주전문점 '와바'의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대 직장인들의 데이트 장소나 회식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와바는 매장 중앙에 아이스바를 설치하고 다양한 세계맥주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파격적인 콘셉트다. 스노우바 뿐만 아니라 아이스바, 카지노바, 양주바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있는 '존'으로 가득하다. 기존 호프집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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