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5일 '이라크가 6월 11일로 예정된 일본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B조 경기를 제3국이 아닌 안방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탄원 중'이라고 전했다. FIFA와 AFC는 내전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이라크의 치안 문제를 들어 브라질월드컵 예선 기간 이라크의 홈 경기를 제3국에서 개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는 3차예선과 최종예선 모두 카타르 도하에서 홈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지난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이사회에서 '이라크축구협회가 요구한 홈 개최권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라크는 3월 26일 시리아전을 수도 바그다드에서 개최해 마무리 했다.
이라크전이 바그다드에서 개최될 경우 일본은 브라질월드컵 본선행 축배를 드는데 다소 껄끄러운 상황에 놓일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 6월 4일 호주와의 최종예선 7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본선 자력진출은 확정된다. 그러나 6월 15일 브라질에서 개최될 FIFA컨페더레이션스컵 참가 전 예행연습 차 치를 생각이었던 이라크전이 생각 외로 어려운 여건에서 치러지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일본은 지난달 요르단 원정에서 1대2로 패하는 등 중동 원정에 약세를 보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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