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신종길이 시즌초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기가 막히게도 FA 이적생 김주찬의 부상 공백에 타이밍을 맞췄다.
신종길은 4일 대전 한화전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6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2대4 대승을 이끌었다. 전날 6타점을 포함, 2경기서 10타점을 몰아친 신종길은 김주찬의 손목 부상으로 걱정이 많은 선동열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타점 4개 모두 영양가 만점이었다.
1회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 때 홈을 밟은 신종길은 3회와 5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7회 결승타를 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종길은 7회 1사 2루서 상대선발 바티스타의 143㎞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적시타를 날리며 2루주자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에는 타자일순으로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각각 우월 3루타와 좌전적시타로 타점 3개를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전 선 감독은 김주찬의 부상 공백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타격감이 좋은 신종길을 기용할 수 밖에 없다. 시범경기때부터 좋았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신종길은 김주찬이 부상으로 빠지자 1회말 수비부터 대신 출전해 5타수 4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신종길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김주찬 부상의 여파를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길은 "2,3번째 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했다. 바티스타의 직구가 워낙 빨랐다. 김용달 타격코치님이 7회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맞추라고 하셨는데, 운이 좋게 슬라이더가 들어왔다"며 "김주찬 선배가 부상중지만, 돌아올 때까지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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