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의 방망이는 오늘도 뜨거웠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31)가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날렸다.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무려 5번째 멀티히트다. 더불어 이대호는 개막 이후 출전한 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최고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타율은 4할4푼1리(34타수 15안타)로 퍼시픽리그 1위다.
이날 역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시동이 덜 걸린 듯 했다. 그러다 1-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가볍게 안타를 뽑아냈다.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 선발 도가메 켄의 3구째 시속 147㎞를 가볍게 밀어쳐 1-2루 사이 빈 공간을 꿰뚫는 우전 안타를 날렸다.
공교롭게도 오릭스 타선은 이대호의 이 안타 이후 대폭발했다. 타자 일순하며 무려 7득점을 기록,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이대호 역시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번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이대호는 8-0으로 크게 앞선 7회말 1사 후 다시 타석에 나와 상대 세 번째 투수 오카모토 아쓰시의 초구(시속 140㎞) 직구를 밀어쳐 또 우전안타를 날렸다. 오릭스 타선은 이번에도 이대호의 안타 이후 약속이나 한듯이 집중타를 터트리며 2점을 더 보탰다. 그러나 이대호는 안타를 친 이후 대주자와 교체돼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결국 오릭스는 10대0으로 깔끔한 영봉승을 거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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