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연장 접전 끝에 LG를 물리치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2차전에서 11회초 나온 상대의 결정적인 실책 2개에 힘입어 5대4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틀 전,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을 원점으로 맞추며 기분좋게 주말을 마감했다.
라이벌전답게 팽팽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1회 사이좋게 1점씩을 주고받은 양팀. 기선은 LG가 제압했다. 2회 오지환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그리고 정주현의 내야 땅볼 때 오지환이 홈으로 파고들며 3점을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7회 잘던지던 LG 선발 주키치 공략에 성공했다. 양의지의 2타점 2루타와 김재호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그렇게 팽팽하던 경기는 연장승부까지 흘렀고, 두산이 연장 11회초 1점을 더 내며 승기를 잡았다. LG의 바뀐 투수 이상열이 오재원의 평범한 기습번트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출루를 시켰고, 2사 3루 상황서 오지환이 허경민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더듬으며 점수를 헌납하며 LG는 결승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두산은 10회부터 등판한 이재우가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0년 4월 4일 SK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후 1099일 만에 거둔 감격적인 승리였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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