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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의 '역사 세우기'를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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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구장 왼쪽으로 뻗어간 홈런 타구가 하필 장외로 넘어가고 말았다. NC 프런트들이 홈런공이 떨어진 주택가 골목을 샅샅이 뒤졌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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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는 전직 경찰서장이었다. NC 관계자들로부터 역사적인 공이라는 사실을 전해듣고는 아무런 대가도 필요없다며 흔쾌히 공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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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공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NC는 조평호의 홈런 배트까지 기증받고 나서야 얼굴에 희색이 만연했다.
비단 NC 구단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도 의미있는 일이다. 이 때문에 NC는 그동안 1군 진입 기념품을 챙기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제법 많이 모았다.
지난 2일 롯데와의 역사적인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 아담이 던진 초구와 모창민의 첫 안타구가 역사 증거물의 주인공이었다.
이것만 있는 게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기념품도 즐비하다. 김경문 감독이 자필로 쓴 첫 경기 엔트리 명단, 김택진 구단주의 개막 선언문, 개막전 선발 투수 및 초대 베스트 라인업 9명의 사인구가 구단에 회수됐다.
심지어 투수 마운드와 포수석의 흙과 첫 입장 관중의 티켓, 1, 2, 3루 베이스까지 소중하게 모셔졌다고 한다. 여기에 첫 홈런공과 홈런배트까지 더해진 것이다.
이쯤되면 웬만한 창단 기념품을 다 챙긴 것같다. 그러나 가장 소중한 1개가 남았다. 첫승을 거두는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가 마지막으로 던진 공이다.
NC 관계자는 "다른 어느 기념품보다 절실한 것"이라며 학수고대하고 있다.
NC의 간절한 '역사 세우기'에는 웃지못할 속사정도 있었다. 당초 NC는 첫 안타공 뿐만 아니라 2루타, 3루타로 각각 나눠 확보하고 싶었고 심지어 첫 도루선수의 스파이크까지 보관하고 싶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양해를 얻어 2, 3루타를 칠때 공을 챙기려고 하니 공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경기가 중단되는 등 괜한 민폐를 끼칠 것같아 꾹 참았다.
1∼3루 베이스만 챙기고 홈베이스를 포기한 것도 규격에 맞게 고착되도록 제작된 경기장 시설물을 함부로 손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첫 도루자의 스파이크 역시 선수들의 발에 맞춰 제작된 경기용품을 얼마 사용하지도 않고 기증받았다가는 선수의 경기력을 방해할까봐 기념품 목록에서 제외됐다.
그래도 NC는 올시즌 중간에 투수판이 닳아서 교체할 때가 되면 초대 투수판을 챙겨놓을 예정이란다. 그 이전에 첫승 기념공이 급선무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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