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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각각 뚜렷한 팀컬러를 자랑한다. SK는 정규리그서 게임당 평균 77.2득점을 올리며 10개팀중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화려한 공격을 앞세워 한 시즌 최다승 타이(44승), 홈 최다 연승(23승), 한 시즌 홈 최다승(25승) 등 각종 기록을 수립하며 최강자로 군림했다. '1가드-4포워드' 체제의 독특한 공격 방식으로 상대 수비를 압도했다. 이번 시즌 포인트가드로 변신한 김선형이 공격의 선봉에 서고, 나머지 4명의 선수가 내외곽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 SK의 특징이다. 김선형은 지난 5일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서 30득점을 올리며 외곽슈터로서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골밑에서는 애론 헤인즈와 코트니 심스의 역할이 각각 다르다.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가 나설 때, 심스가 나설 때의 공수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돌파가 뛰어난 헤인즈가 공격형이라면, 심스는 수비 공헌도가 높다. 최부경 김민수 등 '빅맨' 등 가용 자원이 풍부해 체력적인 면에서도 모비스보다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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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함과 패기 모두 갖춘 지략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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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감독은 이번 시즌 들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에 데뷔한 초보 사령탑이다. 정식 감독이 돼서 첫 해에 팀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는 위업을 달성했다. SK도 유 감독 덕분에 97년 팀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만큼 문 감독의 지략과 팀운용술이 유 감독 못지 않다는 이야기다.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직후에는 "선수들이 나를 봤을 때 믿음직하고 여유롭고 편안함을 느꼈으면 하는 그런 감독이 되고 싶다"고 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상으로 뽑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초보 감독들에게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문 감독만의 리더십이라고 볼 수 있다. 초보 감독임에도 패기와 함께 노련미도 갖추고 있다. 두 감독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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