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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도자는 현역 시절 자주 마주했다. 대부분 A대표팀에서였다. 서 감독은 당시 한국이 자랑하는 측면 공격수였다. 이하라 코치도 일본의 대표 중앙 수비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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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둘의 행보는 달랐다. 1999년 A대표팀을 은퇴한 이하라 코치는 주빌로 이와타(2000년)와 우라와 레즈(2001~2002년)에서 뛴 뒤 현역은퇴를 선언했다. TV해설가 등으로 활약한 뒤 2006년 일본 올림픽대표팀 수석 코치로 부임해 2008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했다. 2009년부터는 가시와 레이솔 코치를 맡았다. 가시와의 수비라인을 직접 가다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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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로서 둘의 첫 맞대결은 3일이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H조 3차전이었다. 서정원 감독은 '공격앞으로'를 외쳤다. 수원은 공세의 고삐를 강하게 당겼다. 정대세와 라돈치치 서정진 등을 앞세웠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가시와를 공략했다. 하지만 이하라 코치가 구축한 가시와의 수비는 단단했다. 최후방과 허리의 밸런스를 확실하게 잡았다. 수비수와 미드필더간의 공간은 일종의 견고한 함정이었다. 수원 선수들은 가시와의 함정에 갇힌 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볼만 돌렸다. 수원은 페널티킥을 4개나 얻었지만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2대6으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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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코치는 느긋하다. 가시와는 3연승을 달리며 H조 선두로 나섰다. 16강행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 지더라도 큰 타격은 아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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