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이 이겼는데 스스로 반성했다.
넥센은 7일 대전 한화전서 5대3로 승리했다. 넥센은 3연승을 달렸고, 5승2패를 기록했다.
경기후 염 감독은 "감독이 냉정하지 못했다"고 자신을 질책했다. 투수 교체 타이밍이 나빴다는 것. 7회말 김병현을 이정훈으로 바꾸는 타이밍이 늦었다고 했다.
김병현은 6회까지 4사구 3개만 내주고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노런 피칭을 하고 있었다. 변화구 구사가 좋아 한화 타자들이 제대로 치지 못하고 있었다. 투구수도 89개여서 7회에도 당연히 김병현을 올렸다. 아쉽게도 첫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다. 3번 김태완의 우측 타구를 우익수 유한준이 따라가다가 미끄러지면서 안타가 된 것. 이때부터 김병현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폭투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고, 이어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5번 정현석에게도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 6번 오선진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준 뒤에 이정훈으로 교체됐다. 무사 만루서 등판한 이정훈도 첫타자 최진행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난 뒤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김병현이 첫 안타를 내줬을 때 바꿔야 했는데 자신감을 주기 위해 더 던지게 했다"는 염 감독은 "불펜 투수는 좀 더 던지기 좋은 상황에서 올려야 투수가 편하게 던질 수 있는데…"라고 했다.
초보 감독이 가장 힘들다고 말하는 게 바로 투수교체다. 당시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지만 결과로 잘한 교체인지 잘못된 교체인지 판가름이 나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이길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염 감독은 "김병현은 첫 등판 때(3월 31일 광주 KIA전)보다 더 좋아진 모습이어서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가 잘되는게 좋다"며 김병현의 2승을 축하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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