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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두산 타선은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줬다. 이날만 4개의 홈런을 치면서 넥센(7개)을 제치고 팀 홈런 9개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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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1, 2번 테이블세터진은 득점을 직접 만들어내기보다는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래서 파워보다는 정교함, 그리고 스피드와 작전수행능력이 뛰어난 타자들이 이 자리를 맡게 된다. 이날 두산의 선발 테이블세터진인 이종욱과 민병헌은 딱 그런 선수들이다. 장타력은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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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산의 1, 2번과 8, 9번은 달랐다. 마치 다른 중심타선 못지 않은 파워를 과시했다. 이종욱은 2회초 1사 1, 2루에서 KIA 임준섭의 3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폴을 직접 맞히는 홈런을 날렸는데, 힘보다는 배트 스피드와 타이밍으로 만들어낸 기술적인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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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산 타선의 파워와 집중력이 전체적으로 크게 향상됐다고 봐야 한다. 올 시즌 두산 역시 상위권 성적을 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받는 것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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