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패싱머신' 사비 에르난데스가 파리 생제르맹전에서 96차례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새 기록을 세웠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유럽 통계매체 '옵타'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망(PSG)과 1대1로 비겼다. 1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던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3대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힘입어 간신히 4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주포인 리오넬 메시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허벅지를 다쳐 회복 중이었다.
메시의 공백을 다비드 비야가 메웠지만 전력을 급격히 떨어졌다. 이날 전반 동안 바르셀로나의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홈에서 이같은 공격력의 부진은 전에 없던 일이다.
바르셀로나가 버틴 데에는 사비의 분전이 컸다. 사비는 96개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자기팀 동료에게 안전하게 전달하면서 미드필드 지역을 사수했다.
통계가 시작된 2003~2004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100% 패스 성공률 순위에 따르면, 사비는 2010년 하비에르 사네티(인터밀란)가 토트넘전에서 성공시킨 72개와 2006년 아스널 시절 에마뉘엘 에부에(갈라타사라이)가 FC포르투전에서 성공시킨 54개를 훌쩍 뛰어넘어 1위에 등극했다.
이같은 깔끔한 패스에도 불구하고 해결사가 없어서 고전하던 바르셀로나는 결국 후반 5분 하비에르 파스토레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급기야 17분 메시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26분 메시의 발끝으로부터 시작된 패스는 비야를 거쳐 페드로의 왼발 슈팅으로 연결돼 극적인 동점골로 이어졌다.
이날 바르셀로나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이 유벤투스를 꺾고 4강 막차를 탔다. 이로써 올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2개팀과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독일 2개팀의 대결로 압축됐다. 4강 대진 추첨은 12일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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