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북한의 위협적인 언행들에 대해 이제 더이상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다른 꿍꿍이 속이 있겠지', '다른 것을 바라는 것이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평상시와 다름없는 생활을 한다.
그러나 국내에 사는 외국인은 다르다. 분단 국가에서 상대의 위협을 들으면서 사는 것이 쉽지 않다. 언제 전쟁이 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특히 한국에 온지 얼마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에 온 외국인 선수도 분명히 북한의 위협을 알고 있다. 가족들이 걱정할 것은 당연한 일. 특히 가족들이 한국에 함께 들어와 있는 선수라면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다. 어떤 선수는 남북한 관계 때문에 한국행을 꺼리기도 한다.
SK 레이예스도 얼마전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남북한의 상황과 전쟁시의 대피 요령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것 들이었다. 레이예스의 아내와 두 아이는 지난 주말 한국에 왔다. 3개월만에 가족이 만나게 된 것. 그런데 오자마자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는 등 위협을 하고 있어 가족이 불안해 하지 않을까 했지만 레이예스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레이예스는 "입단하기 전에 미국에서 구단측으로부터 한국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면서 "이번에도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들었다"고 했다.
특히 팀 동료인 크리스 세든으로부터 더욱 믿을 수 있는 소식을 얻었다고. 세든의 아버지가 미국 정부에서 공무원을 한 덕에 미국 대사관 직원과 관계를 맺게 됐는데 대사관 측에서도 현 상황에 대해 우려할 것이 없다고 했다는 것.
북한의 위협에도 상관없이 한국 사회는 변함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고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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