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처럼, 치코처럼.
잉글랜드 선수들은 비싸다. 반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유망주는 싼 가격에 영입할 수 있다.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을 겨냥해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준비 중이다. 자신이 주로 활약했던 스페인 무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시즌 싼 가격에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공격수 미추와 중앙 수비수 치코의 활약에 고무된 듯 하다. 제2의 미추 찾기에 여념이 없다.
웨일즈의 지역 매체 '웨일즈 온라인'은 11일(한국시각) '라우드럽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대륙에서 선수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입리스트도 공개됐다. 웨일즈 온라인에 따르면 스완지시티는 레알 베티스의 중앙 미드필더 호세 카나스와 이미 협상을 끝낸 듯 하다. 카나스는 올해 6월, 베티스와 계약이 만료돼 이적료 없이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카나스의 팀 동료인 알레한드로 포주엘로(레알 베티스), 박주영의 동료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의 영입을 비롯해 벨기에 출신 유망주 로멜루 루카쿠(웨스트브롬위치)의 임대 영입까지 노리고 있다.
자금은 충분하다. 스완지시티는 올시즌 구단 역사상 최고의 수익을 남겼다. BBC 스포츠에 따르면 스완지시티가 2012년 11월 이후 6개월 동안 올린 수익은 2850만파운드(약 497억원)이다. 조 앨런(리버풀)과 스캇 싱클레어(맨시티)의 이적료가 절반 가까이 되지만 구단 운영 수입면에서도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스완지시티는 이 돈을 선수 영입에 쏟을 수 있다. 여기에 스페인 선수들과 커넥션이 있는 라우드럽 감독을 통해 싸고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어 저비용·고효율을 노리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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