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했지만 결과는 합격점이었다.
삼성 외국인 투수 로드리게스가 12일 목동 넥센전에서 올시즌 첫선을 보였다.
그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2군 경기에 등판했던 로드리게스는 이날 선발로 나와 5⅔이닝 동안 4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6이닝까지만 버텨주면 좋겠다"는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는 약간 못미쳤다.
로드리게스가 이날 던진 이닝수에 비해 많은 105개를 던진 데에는 초반 불안감 때문이었다.
1회부터 가슴을 졸이게 했다. 첫타자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그는 장기영와의 대결 도중 도루를 허용했고 이어 중전안타를 또 맞으며 무사 2,3루의 위기를 초래했다.
후속타자 이택근을 2루수 플라이로 잡으며 잠깐 한숨을 돌린 로드리게스는 약간의 운도 따랐다.
박병호의 우익수 플라이가 적당하게 짧았다. 우익수 박한이가 포구한 즉시 포수 이지영에게 단번에 송구했고, 태그업으로 홈을 노리던 3루 주자 서건창에 태그아웃됐다.
로드리게스는 2회에도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박헌도로부터 첫 삼진을 빼앗아내면서 위기탈출에 성공했다.
3회 2사 2루에서도 박병호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면한 로드리게스는 4, 5회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하며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6회 2사 1루에서 한 차례 보크를 범한 뒤 볼넷을 허용했다가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직구를 위주로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으며 직구 최고시속 151km까지 찍었다.
구위는 훌륭한 편이었고, 제구력은 다소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목동=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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