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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얻은 소중한 승리. 그야말로 7전8기였다. 막내구단 NC의 창단 첫 승. 결코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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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마음고생은 역시 감독 몫이었다. 3연전 첫날인 9일 LG전에 터져나온 어이 없는 미스 플레이에도 단 한마디 질책도 할 수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날씨도 춥고 그라운드도 생소했겠지만 프로는 변명이 없는 법이다.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10일 5대7로 패한 뒤에는 코멘트가 달라졌다. 김 감독은 "우리팀의 좋은 점을 보았다. 분위기를 타면 연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개막 7연패 사령탑의 이례적인 말이었다. 경험 많은 명장 김 감독. 침체된 선수단을 위한 격려였을까. 아니면 실제 변화의 조짐을 포착한 것이었을까. 둘 다였다. "투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었다. 타선도 따라붙는 등 좋아지고 있었다. 상대 로테이션과 잘 맞아 떨어지면 연승도 가능할 거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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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첫 등판한 이재학은 자신의 프로 첫 선발승을 NC 역사에 길이 남을 창단 첫 승으로 바쳤다. 이재학은 "연패 중임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던졌다. 마운드에 올라가니 추운줄도 몰랐다. 프로 데뷔 첫승(2010년 6월 15일 LG전 구원승)도 LG전이었는데 선발승도 LG를 상대로 올렸다. NC 창단 첫승을 내 손으로 해내 너무 기쁘다. 오늘 날씨가 컴컴했는데 운동장에 도착하니 햇살이 비쳐 기분이 왠지 좋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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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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