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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서 이병헌과 정두홍 감독은 서로의 버팀목이 돼줬다. 이병헌은 정 감독의 아이디어를 제작진에 전해주는 중간다리 역할을 해줬고, 정 감독은 이병헌의 몸만들기 프로젝트 파트너가 됐다. "정말 큰 힘이 됐다. 현장에서도 그렇지만 몇 달 동안 같은 집에서 함께 생활해 외로운 것도 덜했다. 감독님과 매니저들까지 총 5명이 같이 몸 만든다고 모든 식이요법과 운동을 했다. 일주일에 닭가슴살 50개들이 3봉지를 먹어치웠고, 생선으로 식단을 바꾼 뒤에는 하루에 한 사람당 3개씩, 70여 마리를 먹었다. 집주인이 옆집에 사는데 생선 비린내 때문에 '당신들 이러면 내쫓는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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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적인 문제와 언어의 장벽도 물론 힘들었지만, 해외 반응은 웃으며 넘길 수 있었다. "미국 매니저가 '지.아이.조1' 리뷰를 보여줬는데 게이 같다고 하더라. 사실 한국에서 나는 남성적이고 마초적인 느낌이 있는 배우인데 외국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하더라.재밌었다."
어찌 됐든 도전은 계속된다. 우선 국내 작품에 비중을 두고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또 다른 작품으로 할리우드와 재회할 계획이다. 액션 뿐아니라 다른 장르로 연기력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지금 액션은 꼭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애초에 다양한 장르를 기대했다. 시나리오 내용과 퀄리티도 생각해봐야 하고, 언어적인 부분에서 불리한 점은 있지만 좋은 감정으로 당당하게 연기해 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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