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늘고 있다. 그런데 요즘 같은 시기에는 황사 먼지, 꽃가루, 자외선, 건조한 환경 등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봄이 되면 찾아 오는 황사에는 각종 미세 먼지와 중금속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 아토피 피부가 황사 먼지에 노출되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피부를 긁으면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봄철 공기 중을 떠도는 꽃가루 역시 예민한 피부에는 자극이 된다. 드물기는 하지만 꽃가루 항원에 의한 아토피성 피부염도 나타날 수 있다. 피부가 가렵거나 빨갛게 부어 오르는 증상이다.
또한 봄철에는 습도가 낮아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데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는 가려움증을 더욱 심하게 느낄 수 있다. 갑작스럽게 증가하는 자외선에 대한 대비를 소홀이 하면 기미·주근깨 등 각종 색소 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웰스피부과 최원우 원장은 "봄철 황사가 심한 날이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는 되도록 피부 노출을 적게 하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피부를 깨끗이 씻는 게 중요하다." 라며, "또한 자외선지수가 상승하므로 외출 전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아침 저녁 보습과 수분 공급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봄철엔 왜 피부가 간지러운가
황사는 각종 호흡기 질환, 안과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황사에는 많은 양의 미세먼지, 수은, 납, 카드뮴, 아연 등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민감한 피부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이러한 유해물질과 접촉하면 심한 가려움증과 따가움을 느끼게 되고, 피부를 긁으면 염증이 생기고 진물이 날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약한 아이들의 경우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봄철에는 외출 전 기상 상태를 잘 살피고 황사 예보가 있는 날에는 스카프,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이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또한 황사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창문은 꼭 닫는다. 창문을 꼭 닫더라도 황사의 미세먼지가 들어올 수 있으니 황사가 지난 다음에는 충분히 환기를 시키고 먼지에 노출 되었던 옷은 꼭 세탁을 한 뒤 입는다.
▲봄철엔 왜 아토피가 더 심해지는가
꽃가루가 날리는 날도 주의해야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거나 피부가 민감한 경우에는 꽃가루 항원에 의해 피부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하면 피부가 붉게 변하며 부어 오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면 피부 표면이 딱딱하고 거칠어지는 등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봄철 꽃가루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만약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황사 때와 마찬가지로 안경, 마스크, 스카프, 긴 소매옷을 착용해 피부가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외출 후에는 곧바로 세안을 하는 것이 좋으며 아무리 가려워도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봄철엔 왜 기미·주근깨가 더 짙어지는가
건조한 봄철에는 피부의 수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피부 보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봄철에는 목욕을 너무 자주 하지 말고 탕 속에 오래 들어가는 것도 피한다. 목욕을 마친 후에는 물기가 남아있을 때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어린이들은 피부가 건조해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는데 이 경우 목욕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지나치게 세정력이 뛰어난 제품보다는 보습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목욕 후에는 바디 로션이나 오일을 충분히 발라 손실된 수분과 유분을 공급한다. 바디 로션을 사용할 때는 팔꿈치나 무릎, 종아리 등 피부가 쉽게 건조해 질 수 있는 곳에 충분한 양을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발라 준다.
▲봄철엔 왜 자꾸만 피부가 당기는가
봄철에는 자외선지수가 급격히 상승하는데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기미·주근깨 등 각종 색소질환이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적어도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고 장시간 일광에 노출 시 2~3시간에 한 번씩 자외선차단제를 덧발라준다. 자외선차단제와 더불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메이크업 제품을 발라 이중으로 커버해 주는 것도 좋다.
봄철 갑자기 기미나 주근깨가 늘고 피부색이 칙칙해진 느낌을 받는다면 피부과 시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우선 갑작스럽게 늘어난 잡티 주근깨 등 색소질환은 검은 색소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BBL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이 효과적이다. BBL레이저는 정상피부 손상 없이 색소질환만 선택적으로 안전하게 제거를 할 수 있고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자외선 노출로 짙어진 난치성 기미는 레이저토닝과 알렉스토닝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한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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