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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타격 집중력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2회 두산은 찬스를 잡았다. 홍성흔과 오재원의 연속 볼넷. 허경민의 희생번트. 1사 주자 2, 3루. 하지만 양의지가 삼진을 당했다. 타석에는 민병헌이었다. 2B 2S의 불리한 볼 카운트. 하지만 끈질기게 커트를 해내면서 기회를 노렸다. 롯데 선발 유먼의 서클 체인지업이 가운데 위로 들어왔다. 그러자 민병헌은 그대로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겼다. 115m짜리 스리런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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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많은 안타를 터뜨렸지만, 득점권에서 타격이 너무 부진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의 완급조절이 좋았던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6회 롯데는 찬스를 잡았다. 1사 이후 장성호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 그리고 황재균이 노경은의 실투성 높은 커브(118㎞)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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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은 롯데에 있었지만, 너무나 불안했다. 결국 두산은 뒷심을 발휘했다. 연장 11회말 2사 이후 이종욱의 평범한 1루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안타로 둔갑했다.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롯데 포수 김사훈의 악송구로 3루까지 들어갔다. 여기에서 손시헌이 결국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포를 터뜨렸다. 올해 4번째 끝내기 안타. 두산은 이날 8개의 안타밖에 치지 못했지만, 15개의 안타를 친 롯데에 끝내 역전승했다. 타격의 응집력이 극과 극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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