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대구FC가 수상하다. 벌써 6경기를 했지만 아직도 승리가 없다. 6경기에서 3무 3패(승점3)로 14개팀 가운데 13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대구는 6라운드까지 3승1무2패(승점10)를 달리며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대구는 초반 돌풍을 바탕으로 그룹 A 진출까지 넘봤다. 지난해 16개팀 가운데 10위를 차지하며 강등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런 대구가 1년 사이에 나락으로 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시즌 말미 대구는 모아시르 파레이라 감독과 결별했다. 이유는 재정적 부담이었다. 모아시르 감독과 코칭스태프 전체의 연봉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다. 눈물을 머금고 모아시르 감독과 결별한 뒤 선택한 것은 '당성증 감독'이었다. 당 감독은 2010년 대구와 인연을 맺었다. 모아시르 감독 아래에서는 수석 코치를 맡았다. 구단으로서는 모아시르 체제와 대구 선수들을 가장 잘 아는 당 감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모아시르 감독은 갔어도 그가 보여준 축구의 색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였다.
모아시르 감독이 있던 지난해 대구는 기술과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곳곳에 배치하면서 짧은 패스 위주의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여기에 대구 특유의 끈적함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마무리 능력도 컸다. 이진호 등 스트라이커 자원들은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어주었다. 지난해 리그 초반 울산과 전북 등 우승후보를 잡을 때도 이런 측면들이 돋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장점들을 전혀 계승하지 못했다. 최근 대구의 경기를 보면 목적없는 플레이가 성행한다. 중원에서는 도전적인 전진패스보다는 횡패스와 백패스가 난무한다. 공격수들은 찬스가 와도 머뭇거린다. 수비수들 역시 막판 집중력이 부족하다. 지난 시즌 모아시르 체제에서 보여주었던 대구의 플레이에 반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선수단 전체의 자신감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1라운드 울산과의 경기가 컸다. 당시 대구는 자신있게 울산전에 나섰다. 전반 4분만에 한승엽이 멋진 중거리슛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후반 44분까지 울산의 파상공세를 잘 틀어막았다. 3~4분만 견디면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44분 김치곤, 후반 46분 김신욱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선수들 모두 맥이 빠지고 말았다. 첫 단추를 잘못 뀄다. 2라운드 전남과의 홈 개막전은 자신감 저하를 부채질했다. 이 경기에서도 대구는 전반 황순민의 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36분 들어 전현철에게 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이후 대구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해답은 결국 감독이다. 당 감독이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할 수도 있다. 또 선수단 미팅이나 워크숍 등을 통해 정신력을 다잡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당 감독 자신도 변해야 한다. 당 감독은 오랜 기간 코치 생활을 하면서 '겸손'과 '온화'가 몸에 배었다. 코치로서는 좋은 덕목이다. 하지만 감독은 다르다. 팀을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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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시르 감독이 있던 지난해 대구는 기술과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곳곳에 배치하면서 짧은 패스 위주의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여기에 대구 특유의 끈적함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마무리 능력도 컸다. 이진호 등 스트라이커 자원들은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어주었다. 지난해 리그 초반 울산과 전북 등 우승후보를 잡을 때도 이런 측면들이 돋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장점들을 전혀 계승하지 못했다. 최근 대구의 경기를 보면 목적없는 플레이가 성행한다. 중원에서는 도전적인 전진패스보다는 횡패스와 백패스가 난무한다. 공격수들은 찬스가 와도 머뭇거린다. 수비수들 역시 막판 집중력이 부족하다. 지난 시즌 모아시르 체제에서 보여주었던 대구의 플레이에 반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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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은 결국 감독이다. 당 감독이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할 수도 있다. 또 선수단 미팅이나 워크숍 등을 통해 정신력을 다잡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당 감독 자신도 변해야 한다. 당 감독은 오랜 기간 코치 생활을 하면서 '겸손'과 '온화'가 몸에 배었다. 코치로서는 좋은 덕목이다. 하지만 감독은 다르다. 팀을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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