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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된 '구가의 서' 3회가 이처럼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데엔 주연배우인 이승기와 수지의 역할이 컸다. 구미호 월령(이연희)과 인간 서화(최진혁) 사이에서 태어난 최강치(이승기)는 이날 첫 등장했다. 극 중 담평준(조성하)의 외동딸 담여울(수지) 역시 3회에서 처음 얼굴을 비췄다. 두 주연배우가 첫 등장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구가의 서'가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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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가의 서'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남성적인 매력을 풀풀 풍긴다. 강렬한 액션 연기까지 소화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등 전작에서 연기했던 캐릭터에 비해 한층 성숙한 모습이다. '국민 남동생' 이승기가 '남자' 이승기로 성장했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체중 감량과 액션 연습을 병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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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극 도전에 대한 우려도 말끔하게 불식시켰다. '구가의 서'는 이승기가 데뷔 후 처음으로 출연하는 사극이다. 현대극에만 익숙했던 이승기가 사극에 얼마나 녹아들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다. 이승기는 맞춤옷을 입은 듯 매끄럽게 극을 이끌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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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파트너 수지 역시 드라마의 한 축을 차지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지난해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으로 떠오른 수지는 남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털털한 캐릭터로 변신했다. 고난도 액션 연기까지 선보인 수지는 KBS 드라마 '빅'에서의 통통 튀는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극 중 초승달이 뜬 밤, 이승기와 수지가 운명적 만남을 가지는 장면에 대해선 "역시 최강 비주얼 커플", "두 사람이 너무 잘 어울린다", "앞으로의 러브라인이 기대된다"는 등 네티즌들의 기대가 담긴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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