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찰턴전에 풀타임 활약하면서 다음 시즌 승격의 감격을 맛봤다.
김보경은 17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가진 찰턴과의 2012~2013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43라운드에 선발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전반 29분에는 문전 오른쪽을 돌파하며 찬스 상황을 만들었다. 전반 35분에는 낮게 깔리는 슛으로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전반 40분 프리킥 찬스에는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감아찬 슛이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공수 전반에 걸쳐 활약하면서 최근 컨디션 뿐만 아니라 팀 내 위상을 단적으로 증명했다.
카디프는 찰턴과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추가한 카디프는 승점 84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또 남은 세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 직행할 수 있는 리그 2위 자리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카디프가 EPL에 오르는 것은 1899년 창단 이래 처음이다. 경기가 끝나자 카디프 팬들은 그라운드로 난입해 승격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보경은 카디프의 승격으로 한국 선수 중 12번째로 EPL에 진출하는 선수가 됐다.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것은 설기현(레딩)~김두현(웨스트브롬위치)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1월 윤석영(23)이 퀸스파크레인저스(QPR) 유니폼을 입은 지 3개월여 만에 탄생하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이기도 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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