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해외 원정 우승마인 '필소굿'(4세 거세, 이신영 감독)과 서울경마공원 국산마 랭킹 1위 '지금이순간'(4세 수말, 지용철 감독)이 첫 맞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오는 2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1 1400m)로 펼쳐지는 제21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총상금 3억원을 놓고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국산마 12마리가 출전해 볼만한 승부를 펼친다.
대회 최대 관심사는 지난해 삼관경주의 히어로 '지금이순간'과 첫 미국 경마대회 우승마로 국내무대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필소굿'의 대결이다. 2011년 미국원정을 한 '필소굿'은 지난해 12월에 국내 무대에 데뷔해 '지금이순간'과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사실 '필소굿'의 3연승은 한 수 아래 약한 상대들과의 대결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국산마 최강자들이 모두 출전하고 있어, 필소굿의 능력을 제대로 측정해볼수 있는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이신영 감독은 "직전경주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후 첫 출전한 1800m 경주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이번 대회 결과를 보고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필소굿'은 아직 넘어야 할 벽이 있다. 최대 라이벌인 '지금이순간' 역시 시즌 3연승을 기록하는 등 서울경마공원의 절대강자로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일각에선 '지금이순간'의 적수는 한국 경주마 랭킹 1위의 '터프윈'가 유일하다고 평가할 정도다. 여기에 마카오에서 돌아온 문세영이 기승해 현재 우승 후보 1순위이다.
'지금이순간'의 현재 전력은 독보적이다. 하지만 짧은 1400m 거리가 걸림돌이다. 지난해 1400m로 펼쳐진 문화일보배에서 '플리트보이'에게 아쉽게 코차로 패했기 때문이다.
당시보다 기량이 성장했지만, 짧은 거리에서의 추입 타이밍이 우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용철 감독은 "지금이순간은 2주전 배앓이로 체중이 많이 빠졌지만, 경주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장거리를 잘 뛰는 말이지만 단거리에서도 실력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밖에 최근 2연승으로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스페셜윈'과 단거리에 강점을 지닌 '금아챔프', 지난해 마주협회장배에서 2위를 차지한 '마니피크', 추입력이 뛰어난 '글로벌퓨전' 등 최강의 경주마들이 꿈의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해외 원정 우승마인 '필소굿'과 국산마 랭킹 1위 '지금이순간'이 첫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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