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희섭이 3년 만에 한 경기 2개 홈런을 터트리는 등 최근 4경기에서 매 경기 홈런 포함 무려 5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희섭은 21일 인천 SK전에서 한꺼번에 2개의 홈런을 날렸다. 첫 번째 홈런은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던 5회초에 나왔다. 이날 역시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희섭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B에서 SK 선발 세든이 던진 2구째 직구(시속 137㎞)를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비거리 125m)를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정확히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는 미사일처럼 호쾌하게 날아갔다.
이 홈런으로 최희섭은 지난 17일 광주 LG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홈런'은 4년만에 다시 나온 최희섭의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최희섭은 지난 2009년 9월 19일 광주 LG전부터 25일 군산 넥센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다. 당시 시즌 막판 추가 편성일정에 의해 광주에서 19~20일 LG와 2연전을 치른 KIA는 3일을 쉬고 다시 군산에서 넥센과 2연전을 치렀다. 최희섭은 이때 매 경기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최희섭의 뜨거운 방망이는 여기서 식지 않았다. 또 홈런포가 폭발했다. 팀이 6-0으로 크게 앞선 7회말에도 아치를 그렸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SK 세 번째 투수 윤길현과 상대해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로 들어온 높은 슬라이더(시속 136㎞)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낮은 탄도를 그린 타구는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쭉쭉 뻗어 담장을 살짝 넘는 비거리 110m짜리 홈런이 됐다.
이로써 최희섭은 최근 4경기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위용을 선보였다. 최희섭인 한 경기에 2개 이상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0년 5월 4일 광주 한화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최희섭은 3회와 5회에 각각 2점 홈런과 솔로 홈런을 터트려 멀티홈런을 달성한 바 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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