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대망의 정규리그 스무 번째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맨시티가 2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에 충격적인 1대3 역전패를 하면서 맨유의 우승 매직넘버가 '1'로 줄어들었다. 맨유는 23일 애스턴빌라와의 정규리그 34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퍼거슨 감독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우승할 당시 경우의 수를 따질 때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맨유는 일찌감치 2위 맨시티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정규리그 우승은 떼놓은 당상이었다. 게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승점에도 도전하게 됐다. 맨유는 26승3무4패(승점 81)를 기록,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승점 96점 달성이 가능하다. EPL에서 한시즌 가장 많은 승점을 쌓은 팀은 첼시였다. 2004~2005시즌 95점을 획득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가 1996~1997시즌 최소 승점 75점으로 우승한 바 있고, 최대 승점 91점으로도 우승컵에 입맞춘 적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이 확정나곤 했다"고 덧붙였다.
해리 레드냅 감독도 올시즌 맨유의 최다승점 우승에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드냅 감독은 "맨유가 트레블을 달성했던 1998~1999시즌 퍼거슨 감독의 전성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점은 79점 밖에 되지 않았다. 아스널과 1점차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정규리그 20번째 우승과 승점 신기록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선수들을 독려했다. 퍼거슨 감독은 "마치 이전 우승을 차지했던 스쿼드와 같이 탄력을 받고 있다.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맨유는 애스턴빌라전에 우승을 해도 트로피에 입맞추는 것은 다음달 12로 미뤄야 한다. 우승 세리머니는 마지막 홈 경기에 펼치는 것이 관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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