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불펜의 핵인 박희수의 복귀 계획이 잡혔다.
SK 이만수 감독은 우천으로 취소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희수가 좋은 컨디션을 이어간다면 이르면 일요일(28일)쯤 1군에 올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라이브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은 박희수는 24일 고양 원더스와 SK 3군과의 경기에 처음으로 실전등판을 한다. 이날 몸상태와 구위를 점검해 이상없다는 판단이 나오면 이틀 뒤인 26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등판을 하고 코칭스태프가 종합적인 판단을 할 예정. 1군 등판을 해도 된다는 결정이 나면 28일 한화와의 인천 경기에 나서게 된다.
SK는 23일 현재 7승9패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선발이 좋은 반면 불펜과 타격 부진이 심각한 상황. 타격은 기다리는 것 외엔 뾰족한 수가 없다. 금세 돌아올 구원군도 없다. 지난 21일 정상호와 나주환이 1군에 합류했으나 나주환은 복귀 당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불펜은 구원군이 있어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특히 불펜 구성에서 가장 핵심인 박희수는 이 감독과 선수단이 기다려왔다. 박희수의 부상으로 임시 마무리를 맡았 송은범마저 손톱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빠져있는 SK는 전유수 이재영 윤길현 등으로 뒷문을 막고 있는 상태지만 접전일 때 확실하게 막아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SK는 일단 불펜 강화를 위해 베테랑 사이드암스로 투수인 임경완을 24일 부산 롯데전부터 1군에 등록시키기로 했다. 이 감독은 "불펜엔 오른손 오버핸드스로와 사이드암스로, 왼손 투수 등 다양한 스타일의 투수가 필요하다"면서 "임경완이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고 해 불러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경완은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하고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만 등판했다. 7경기서 2승1패 2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6.51로 높은 편이지만 1경기서 5실점을 했고,나머지 6경기서는 무실점했다. 특히 최근 4경기서는 4이닝을 던져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2승 1세이브를 올렸다.
임경완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박희수가 돌아와 뒷문을 막아준다면 SK는 레이예스, 세든, 김광현, 윤희상 등 좋은 선발진에 안정된 불펜까지 갖추며 상위권 도약을 꿈꿀 수 있게 된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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