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이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행보다.
국내복귀 후 2군 선수단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경기에 출전해왔던 류제국. LG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류제국이 24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한국 프로무대 복귀 후 첫 1군 합류로, 그가 잠실구장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날이 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당장 1군 엔트리에 등록되는 것은 아니다. LG가 23일을 시작으로 홈6연전의 스케줄표를 받았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에 녹아드라는 김기태 감독의 배려 속에 선수단에 합류하게 된 것. 2001년 덕수고 졸업 후 곧바로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한국 문화에 어색할 수밖에 없는 류제국을 위한 김 감독의 배려다. 1군 엔트리 진입 날짜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1군 코칭스태프가 직접 류제국의 몸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중요한 것은 엔트리가 아니라 예상보다 빨리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는 것이다. 류제국은 당초 6월 경 1군 진입을 목표로 훈련, 등판을 이어왔다. 하지만 선수단에 합류하게 된 자체가 구위적인 측면에서 2군 코칭스태프를 만족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류제국은 2군 경기 2경기에 등판, 1승을 기록했다. 100% 몸상태는 아니지만 140km를 훌쩍 뛰어넘는 직구 구위 등은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진 불안이 류제국의 조기복귀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LG는 리즈, 주키의 외국인 듀오가 안정적이고 우규민이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지만 임찬규와 신정락이 조금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만약, 류제국이 1군 엔트리에 합류해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해준다면 LG로서는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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