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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9개 구단 경기일정에 따라 지난 주말을 이용해 4일 휴식을 가진 뒤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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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처음으로 4일 휴식을 맞은 LG 김기태 감독은 어떻게 긴 휴식일을 보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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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올해부터 4일 휴식제가 적용되다 보니 모든 팀들이 어떻게 쉬는 게 조금이라도 유리할 것인가 머리를 굴리지 않겠느냐"면서 "나도 곰곰히 여러가지 변수를 따져보니 4일 휴식에도 이해득실이 있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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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왕 4일을 쉬더라도 주중인 월∼목요일에 쉬는 게 더욱 좋을 것이란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주중에 쉰 뒤 금∼일요일 주말 3연전을 치르며 또 하루를 쉬고 화∼목 주중경기를 맞을 수 있다.
LG가 이번에 주말을 끼고 4일 휴식을 했으니 경험에서 나온 계산법이었다. 김 감독이 몸으로 터득한 지혜는 또 있었다.
4일 휴식을 하는 동안 경기일정을 소화하던 다른팀들이 우천으로 한 경기를 뒤로 미루게 되면 4일을 쉰 팀이 오히려 유리할 것이라는 게다.
4일 휴식에 들어간 팀이야 어차피 쉬어야 하는 기간이지만 우천으로 경기를 뒤로 미루게 되면 피로도가 높아진 페넌트레이스 종료 이후 경기를 더 치러야 하기 때문에 불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이해득실 공식을 따져보는 것으로만 4일 휴식을 보내지 않았다. 당연히 예정된 팀 훈련을 지휘하면서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단다.
지난 21일 열린 2군경기에서였다. 김 감독은 "늘 벤치에서만 경기를 보다가 관중석에 앉아보니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너무 좋더라"면서 "벤치에서 늘 가슴졸이며 살게 아니라 가끔 다른 시각에서 야구를 보며 마음을 다스릴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TV중계를 통해 다른 팀들의 경기를 보면서 감독의 표정도 유심히 관찰했다고 한다. 그가 여기서 얻은 결론은 "감독님들 참, 다들 인상이 말이 아니더군요"였다.
'독이 든 성배'를 든 감독들의 마음고생을 새삼 느꼈고, 일그러진 인상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야구를 해야 할지도 절실히 깨달았다는 눈치였다.
이래저래 올시즌 처음 맞은 4일 휴식을 제법 알차게 보낸 김 감독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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