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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트리오'가 이끌고 있는 인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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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을 3대2로 물리쳤고 포항과는 1대1로 비겼다. 전북에는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 클래식의 강호들이 인천 앞에 하나 둘씩 쓰러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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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시즌 초반 돌풍이 거세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2무)을 달리며 K-리그 클래식 3위(승점 15·4승3무1패)로 올라섰다.

기업 구단들이 순위표 윗자리를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은 시·도민 구단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포진했다. 기업 구단인 울산, 전북, 부산, 제주, 성남 등이 인천보다 순위표 아래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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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시즌 초반 돌풍은 이씨 성을 가진 세 명의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른바 '이(Lee) 트리오'다.

이석현(23)의 초반 질주가 가장 돋보인다. 시즌 개막전부터 인천 구단 내에서 큰 기대를 받았던 기대주였다. 김봉길 인천 감독과 주장 김남일이 주목할 선수로 이석현을 꼽았다. 그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무명에서 주목할 만한 '슈퍼루키' 급부상했다. 이석현은 서울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성남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더니 올시즌 전경기(8경기)에 출전해 3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m77의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무회전킥을 바탕으로 인천의 핵심 멤버로 떠 올랐다. 드리블 실력도 뛰어나 2~3명은 거뜬히 돌려 세운다. 강력한 슈팅을 앞세워 팀의 전담 키커자리까지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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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32)의 가세로 인천은 스피드까지 얻었다. 당초 5월 초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지만 땀은 배신하지 않았다. 3월 31일 대전전에서 깜짝 복귀전을 치른 그는 전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어 전북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2009년 5월 23일 성남전 이후 1428일만에 한국 무대에서 공격포인트까지 신고했다. 빠른 스피드는 여전했다. 날카로운 킥 감각은 '명불허전'이었다. 이석현과 함께 인천의 프리킥을 전담하며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인천은 이천수의 가세로 순식간에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인기팀으로 급부상했다. 이천수 효과에 웃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이효균(25)의 활약에 인천은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2011년 경남에서 프로데 데뷔한 이효균은 2012시즌을 앞두고 인천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무릎 십자 인대 부상으로 이적 첫 해 1경기 출전에 그쳤다. 1년간 재활로 많은 땀을 흘렸다. 시즌 초반 외국인 공격수와 설기현(34)에 밀려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설기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 오랜만에 얻은 기회를 그는 놓치지 않았다. 전북전에서 20여분을 뛰고도 팀의 결승골과 쐐기골을 몰아 넣었다. 이효균은 "프로에서 처음 멀티골을 기록해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기현이형과 포지션 경쟁을 통해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효균의 멀티골도 이천수의 공격포인트도 모두 꿈은 아니었다. 인천의 비상도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이천수와 이효균은 K-리그 8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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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게된 김봉길 감독도 이들의 활약에 미소를 짓고 있다. 김 감독은 "천수가 풀타임을 뛰고 공격포인트도 기록하면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우리팀의 새로운 공격옵션으로 자리잡게 됐다. 최전방 공격수가 지쳤을 때 효균이가 들어가면서 더 힘을 낼 수 있게 됐다"면서 "외국인선수 찌아고와 설기현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공격진에 힘이 더 실릴 수 있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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