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문제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불참까지 고려했던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국적 선택으로 인한 고민을 덜수 있게 됐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24일(한국시각)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매킬로이의 국적을 정리(?) 했다. 피터 도슨 R&A 대표가 이날 인터뷰에서 "매킬로이가 아마추어 시절부터 아일랜드 대표로 활약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특정 국가의 대표로 출전한 경력이 있는 선수가 올림픽에서 국적을 변경하기 어렵다. 매킬로이가 국적을 선택할 문제가 아니다. 아일랜드 대표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킬로이의 국적은 분명 북아일랜드다. 북아일랜드 카운티다운 홀리우드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현행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북아일랜드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등 영연방은 영국으로 통일해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다. 영국이 아니라면 아일랜드 대표로 올림픽에 나서야 한다.
반면 매킬로이는 이전에도 몇 차례 아일랜드 대표로 골프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다. 2007년 유럽 아마추어 팀선수권과 2011년 중국 골프월드컵에서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북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하고 싶지만 여의치 않은 현실에 한 번 좌절했던 매킬로이다. 또 영국과 아일랜드 중 어느 팀의 대표로 출전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어지자 불참까지 고려했다. 그는 지난 1월 인터뷰에서 "북아일랜드 팀이 있다면 출전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매우 난처한 상황"이라면서 "내가 영국 또는 아일랜드 팀으로 나가거나 올림픽에 아예 출전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실망할 것"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도슨 대표의 정리(?)로 매킬로이는 심적 부담을 덜수 있게 됐다. 도슨 대표는 "선수에게 이런 부담을 주는 것은 올바른 행위가 아니다. 올림픽에서 어느 국적으로 나가야 하는지 정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의 올림픽 딜레마가 해결점을 찾고 있는 듯 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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