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F1 드라이버를 꿈꾸는 임채원(29. 에밀리오데빌로타팀) 선수가 오는 주말 유로피안 F3 오픈 레이스에 도전한다.
서울대 공대 출신의 임채원은 이달 27~28일 프랑스 폴 리카르드 서킷(1주 5.809km)서 유럽 F3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국인 최초로 풀시즌 도전에 나선다. 시즌 개막전은 27일(토) 15시(현지시간)에 첫 경기가 열리고 28일(일) 13시35분에 열리는 2라운드에 연속 출전한다.
임 선수는 F1으로 가는 전단계인 F3에서 세계 각국의 유망주들과 어깨를 부딪히며 피나는 경쟁에 들어간다.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 혈혈단신 세계 모터스포츠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F1의 바로 아래 단계에는 GP2(그랑프리)가 있지만, F3에서 능력을 인정받게 될 경우 GP2를 건너뛰고 F1까지 노려볼 수 있다.
임 선수는 연초 테스트 무대 성격의 윈터시리즈에 두차례 참가해 모두 4위를 기록하면서 포디움에 오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임 선수는 서울대 기계공학을 전공하면서 자동차공학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오다 지난 2010년 국내 카레이싱 대회 CJ슈퍼레이스를 통해 데뷔했다. 첫해 입문 클래스 우승을 거둔 임 선수는 이듬 해인 2011년 일본 슈퍼-포뮬러주니어(1500㏄) 우승과 2012년 일본의 F4(3위입상), FCJ(포뮬러 챌린지 저팬), 아시아 포뮬러 르노등에 출전하면서 세계 드라이버들과 경쟁해 오다 올해 유럽의 정통 포뮬러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이렇다할 스폰서도 없이 혈혈단신 국제 포뮬러 레이스에 뛰어든 건 모터스포츠 코리아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명석한 두뇌와 끈질긴 인내심으로 다소 늦은 나이지만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세계 무대에 보여주고 국내에선 생소한 카레이서 문화에 큰 획을 그어보겠다는 각오다.
F3의 주 무대는 유럽으로, 가장 권위있는 클래스인 유로 F3 챔피언십(올해 명칭 FIA F3 유로피안 챔피언쉽)을 필두로 해서 영국 F3, 스페인 F3, 독일 F3, 이탈리아 F3가 유럽 각국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 일본 F3 또한 열리고 있다. 특히 매년 말 열리며F3의 올스타전격인 마카오 F3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은 F1 레이스로 직진하기도 한다.
임채원이 출전하고 있는 스페인 F3의 정식 명칭은 유로피안 F3 오픈(European F3 Open)으로 2001년 스패니쉬 F3 챔피언십(Spanish F3 Championship)에서 시작되어 2009년 GT스포츠의 주최하에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게 되었다.
유로피안 F3 오픈 대회는 F312(2012년형) 바디를 사용하는 챔피언십과 F308(2008년형) 바디를 사용하는 코파 컵 등 두개 클래스로 운영되며 동일한 엔진을 사용, F312 머신은 F308 머신보다 약 1초~1.5초 빠르다.
임채원은 예산이 적게 들어가는 코파 컵 클래스에 출전하게 된다.
유로피안 F3 오픈 대회는 올시즌 4월27~28일 프랑스서 개막전(1,2전)을 시작으로 포르투갈(3,4전), 독일(5,6전), 스페인(7,8전), 영국(9,10전), 벨기에(11,12전), 이탈리아(13, 14전), 스페인(15, 16전) 등 7개국서 모두 8이벤트(16경기)가 펼쳐진다.
유로피안 F3 머신은 달라라 바디에 2000cc 도요타 엔진을 사용하며 최고출력 210마력, 최고시속 260km에 달하는 속도를 낼 수 있다.
임채원은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유럽무대까지 온 만큼 올 시즌 최선을 다해 모터스포츠란 분야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올 시즌을 발판으로 삼아 반드시 F1으로 갈 수 있는 세계적인 드라이버에 한 단계 더 다가가고 싶다"며 한국인 첫 F1 드라이버 탄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또한 그는 "경제적 부담에도 모터스포츠라는 블루오션에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거라 확신 할 수 있다"며 "자동차 산업에서도 모터스포츠를 통해 코리아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임채원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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