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로 무너졌다. 스페인 축구는 충격에 빠졌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환희의 찬가를 다시 불렀다.
바이에른 뮌헨이 24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를 4대0으로 완파한데 이어 25일 도르트문트가 레알 마드리드에 대승했다. 도르트문트는 25일 독일 시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2012~2013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대1로 완파했다. 폴란드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무려 네 골을 몰아쳤다.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크라스티아누 호날두는 한 골에 그쳤다.
도르트문트의 압승이었다. 강력한 수비와 빠른 역습, 통쾌한 골결정력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전반 7분 만에 도르트문트의 첫 골이 터졌다. 마리오 괴체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몸을 날려 골문에 밀어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전반 42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르트문트 수비수 마츠 훔멜스가 위험지역에서 실책으로 볼을 놓쳤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더 무서운 공세를 펼쳤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4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히 뚫고 결승골을 터뜨렸다. 5분 뒤에도 레반도프스키였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고 강슛으로 또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으로 뒤진 후반 20분 사비 알론소가 페널티지역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는 대포알 슈팅으로 네 번째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르트문트는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4강 2차전은 5월 1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에서 열린다. 4강 1, 2차전 스코어의 합계로 결승행이 결정된다. 원점 다득점 원칙도 적용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3대0으로 이기거나, 상대에게 골을 허용할 경우 4골차 이상 승리해야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엘 클라시코(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독일 팀간의 결승전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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