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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포는 지난해 울분을 털어내듯, 돌아가면서 터지고 있다. 최희섭은 17일 광주 LG전부터 개인 최다 타이인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물론 24일 창원 NC전에서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이 끊기긴 했지만, 놀라운 타격 페이스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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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포 중 가장 늦게 호랑이군단의 일원이 된 이범호는 사실 가장 큰 '위험요소'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내내 이범호를 괴롭힌 건 햄스트링 부상이 문제다.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부위다. 김용달 타격코치는 잘 나가는 KIA 타선의 불안요소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범호의 이름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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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코치의 말대로 다른 부분은 걱정할 게 없다. 이범호의 페이스는 초반부터 나쁘지 않았다. 4일 간의 휴식 이후 지난 16일 LG전부터 더욱 가파른 상승세다. 19일 SK전을 제외하곤, 매경기 안타를 때려냈다. 또한 21일 4타수 2안타 3타점, 24일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방망이가 불타오르고 있다.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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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는 스프링캠프 때 다른 선수들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였다. 의욕적으로 전지훈련에 나선 결과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2차 전지훈련 때 이미 실전에 투입될 몸을 만들어놓을 정도였다.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 그 부상 부위를 단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범호는 스스로 약점을 극복해내고 있다. 돌아온 '꽃범호'가 KIA의 'V11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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