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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성공한 청년창업가로 통하지만, 한때 '이태백' 세대로서 언제 백수가 될 지 모르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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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한 현실에 직면한 백 대표는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수 개월간 방황했다. 그리고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일에 인생을 걸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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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으니까 한번 쯤 실패해도 된다고요? 제 모든 것을 걸었기에 단 한번의 실패도 허락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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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매장 위치도 철저히 발품을 팔아서 찾아냈다. 원래는 식자재 창고였던 곳이기에 보증금 등을 최대한 낮출 수 있었다.
요즘 월 매출은 1000만원을 넘는다. 순이익은 월 500만원대. 그러나 여기까지 오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다. 매장 오픈 첫날 매출은 약 5만원. 4000원에서 6500원 커피를 고작 열 잔 판 것이다.
설과 추석을 제외하곤 쉬는 날이 없다. 한 살 아래 여자 친구와의 데이트는 매장 문을 닫은 뒤 심야영화를 보는 것으로 대신한다. 일요일 낮 12시 가게 문을 열기 전에 야구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게 전부다.
이렇게 쉴새 없이 뛴 덕분일까.
'커피 아날로그'는 하루가 다르게 단골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지역 고객들도 자주 방문한다"는 백 대표는 없는 시간을 쪼개 한양사이버대학에서 외식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전문서적을 꾸준히 찾아보고 공부하면서, 커피 애호가들을 위해 커피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커피문화 발전을 위해 고급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 각 매장에 공급하는 원두 로스팅 전문 업체도 구상하고 있다"는 백 대표는 "드립커피 전문점을 운영하기 위해선 매일 아침 원두를 로스팅해야 하기 때문에 커피를 좋아하지 않으면 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내 전부를 걸 수 있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올인하라"고 성공한 청년 창업가로서의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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