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다나 이브랜드가 국내 무대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이브랜드는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 5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7.79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이브랜드는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맞혀잡는 피칭으로 SK 타선을 압도했다.
큰 위기없이 여유있는 마운드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앞으로 탄력을 받을 수 가능성이 높다. 상대 선발 윤희상과의 팽팽한 투수전에서 판정승을 거둬 자신감도 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삼진은 3개를 솎아냈고, 아웃카운트 18개 가운데 땅볼로 9개를 잡아냈다.
이브랜드의 장점은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제구력. 자신의 장점을 내세워 시종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말 정근우를 땅볼로 잡아낸 이브랜드는 이명기와 최 정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이명기를 견제에 의한 도루자로 잡아낸 뒤 2사 1루서 한동민을 129㎞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는 선두 안치용을 상대로 이날 유일한 피안타인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3회 삼자범퇴에 이어 4회 볼넷과 도루 허용으로 2사 2루를 맞았지만 조성우를 유격수플라이로 잡아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와 6회에도 몸에 맞는 공 한 개를 내줬을 뿐 무안타의 역투를 이어가며 제 몫을 다했다. 이브랜드는 1-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안승민에게 넘겼다.
올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펼친 이브랜드는 평균자책점을 5.79로 끌어내렸다. 이브랜드의 호투로 한화는 에이스 바티스타-이브랜드의 원투펀치를 중심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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