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고전은 한자로 되어있어서 어렵고 딱딱하다? 나이들어 세상 이치를 깨달은 다음에 읽어야 한다? 인디라이터 명로진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신문기자, 배우, 방송인, 여행가, 강사, 작가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명로진이 젊은 세대를 위해 동양 고전을 쉽게 풀어쓴 '서른 살 공맹노장이 답이다'(엑스오북스)를 내놓았다.
인생의 지혜와 세상의 이치를 담고 있는 동양고전의 대표작을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동양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함축해놓은 '논어' '맹자' '도덕경' '장자'와 이들 고전의 역사적 배경과 당대의 인물을 다룬 '사기열전'과 '열국지'의 주요 내용을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추어 담아냈다.
원문의 자구 해석이나 개념 설명, 의미 분석으로 기가 질리게 하기보다는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게 현대의 언어로 재해석했다. 무엇보다도 핵심 개념과 사상적 배경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공자가 얼마나 재미있고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는지, 성선설을 주창한 맹자가 왜 세상을 뒤집는 혁명을 하라고 소리쳤는지, 노자는 왜 사람들에게 물처럼 살라고 권했는지를 핵심사상과 연계해 설명한다.
아울러 자신의 이색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가 하면 역사 속의 흥미로운 사건과 뉴스의 실감나는 에피소드 등을 잘 버무려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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