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은이 SBS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 하차소감을 전했다.
'장옥정'에서 숙종의 첫 부인 인경왕후 역을 맡아 양반집 규수의 단아한 자태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부군을 연모하는 순수함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런 그가 지난 달 30일 방송한 8회분에서 두창(천연두)에 감염돼 생사의 경각을 넘나들다 끝내 숨을 거뒀다.
김하은은 "짧았지만 오랜만에 연기를 하면서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인경왕후가 사랑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게 돼 슬프다"며 "오래도록 생각날 거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영분에서 인경왕후는 "이제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하 덕분에 많이 설레었고 행복했습니다"라며 숙종의 품 안에서 숨을 거뒀다.
숙종에게서 "연심이 없다. 하지만 왕후로서의 자존심은 지켜주고 싶다"는 말에도 크게 감동하며 눈시울을 붉혔던 그녀. 정략결혼이지만 숙종을 진심으로 사모했던 인경왕후의 순수한 사랑은 채 꽃도 피워보지 못한 채 스러졌다.
김하은은 "인경왕후의 순수한 사랑을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짧았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역할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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