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레알 마드리드의 기적은 없었다.
이겼지만 졌다. 한골이 모자랐다. 도르트문트가 레알 마드리드를 1-2차전 합계 4대3으로 꺾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무대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대2로 패했다. 1차전 홈에서 4대1로 대승한 도르트문트는 합산 스코어 4대3으로 웸블리행 티켓을 확정했다. 바르셀로나-바이에른 뮌헨전의 최종승자를 기다리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전반 초반 기회를 잇달아 놓친 것이 뼈아팠다. 3-0 이상으로 이겨야하는 부담감과 조급함이 컸다. 호날두, 이과인이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번 날렸다. 경기 종료 10분전에서야 골맛을 보며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37분 외질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밀어넣었고, 후반 42분 라모스가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대역전극'을 쓰기엔 불이 너무 늦게 붙었다.
도르트문트는 1996~1997시즌 챔피언스리그우승 후 16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대0으로 꺾으며 유리한 고지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분데스리가 1-2위간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다.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25일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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