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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전반 초반 기회를 잇달아 놓친 것이 뼈아팠다. 3-0 이상으로 이겨야하는 부담감과 조급함이 컸다. 호날두, 이과인이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번 날렸다. 경기 종료 10분전에서야 골맛을 보며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37분 외질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밀어넣었고, 후반 42분 라모스가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대역전극'을 쓰기엔 불이 너무 늦게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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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2실점을 했지만 도르트문트의 영리한 수비는 돋보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략이 빛이 났다고 하는게 더 좋은 표현일 듯 하다. 도르트문트는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1차전 대승의 우위를 확실히 노렸다. 경기 초반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주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도르트문트는 뒤로 물러서지 않고 중원에서 강하게 맞받아쳤다. 특히 호날두를 묶기 위한 수비형 미드필더 귄도관과 벤더의 역할이 돋보였다. 중앙 수비수 수보티치와 훔멜스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뚫어내며 바로 커버플레이에 들어갔다. 호날두에게 공간 자체를 주지 않겠다는 전략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오프사이드 전략을 쓰며 마음 급한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들의 맥을 끊는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에만 5개의 오프사이드를 범하며 스스로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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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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