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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제주가 좋았다. 전반 18분 배일환의 크로스를 강수일이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박청효 경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이 후 제주는 경남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특유의 패싱게임을 선보이지 못했다. 보산치치, 부발로, 이재안을 앞세워 공세에 나선 경남은 결국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준혁 제주 골키퍼가 펀칭한 볼을 보산치치가 왼발 발리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강하진 않았지만 정확성과 감각이 빛난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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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7분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경남의 수비를 이끌던 스레텐이 마라냥의 돌파를 막던 도중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경남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판정이었다. 경남 벤치가 흥분했다. 항의하던 경남 코치 두 명이 퇴장당했다. 흥분한 선수들이 경남의 벤치쪽으로 걸어가며 경기가 5분 이상 중단됐다. 제주는 숫적 우위를 누렸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34분 마라냥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은 침묵했다. 90분이 지났지만 계속된 항의로 무려 11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경남을 밀어붙이던 제주는 결국 후반 55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윤빛가람의 프리킥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흘렀고, 침투하던 페드로가 이를 밀어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결국 경기는 제주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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