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올시즌 두 번째 스윕을 달성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넥센은 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끈끈한 뒷심을 발휘하며 4대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16∼18일 롯데전에 이어 두 번째로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16승7패를 기록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단독선두로 등극한 것은 보너스.
KIA가 이날 두산에 패한 덕분에 반 게임차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인해 계속 이어지던 스코어보드 '0'의 행진은 삼성이 먼저 끊었다.
5회말 박한이가 1사 1,3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넥센은 7회초 유한준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뒤 9회 극적인 반격에 성공했다.
9회초 1사 1,2루의 찬스에서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에게 굴욕을 안긴 것이다. 7번 타자 김민성이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거세게 저항했다. 마무리로 나선 넥센 손승락을 상대로 배영섭과 최형우가 적시타를 쳐내며 동점에 성공한 것.
운명의 연장 10회에서는 행운의 여신이 넥센 편이었다. 오승환에 이어 등판한 이우선이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강정호를 상대하던 중 4구째 폭투를 던지고 말았다. 넥센 3루 주자 서건창은 가뿐하게 홈을 밟았고 이것이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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