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훈련장에서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주목받고 있다.
이 사진은 2일(이하 한국시각) 마드리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구장에서 가진 팀 훈련에서 촬영된 것이다.
함께 공개된 영상을 보면 라모스가 회복 훈련을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려다 무리뉴 감독을 기다려 포옹을 나눈다. 무리뉴 감독은 라모스의 어깨를 토닥이기도 했다.
일상적인 장면일 수 있지만 TV '라 세스타', 일간 '마르카' 등 스페인 언론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다음 시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떠나겠다"고 인정한 뒤에 나왔기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전세계 축구팬을 감동시켰던 2010년 무리뉴 감독과 마르코 마테라치의 포옹을 떠올리고 있다. 그 해 무리뉴 감독은 인테르를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올려놓은 뒤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겼다. 인테르에서의 마지막 날, 그는 승용차를 타고 구장을 빠져나가다 한 구석에서 울고 있는 마테라치를 목격했다. 차에서 내린 무리뉴 감독은 마테라치에게 다가가 부둥켜 앉고 눈물을 쏟았다.
무리뉴 감독이 언제 떠날지, 어느 팀으로 떠날지 아직 모른다. 하지만 예정된 이별을 앞두고 라모스와의 포옹은 마치 2010년의 데자뷰같다.
영국 일간 '더 선'은 3일 "무리뉴 감독이 오는 7월 1일 잉글랜드 첼시에 입성한다"며 "그의 연봉은 1000만 파운드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전날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충격을 추스르며 주말 라리가 바야돌리드전을 준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 도르트문트와의 대회 4강 2차전에서 2대0으로 이겼지만 1차 원정경기에서 1대4로 패한 탓에 종합 3대4로 아깝게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친 무리뉴 감독과 선수들은 남은 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통해 마지막 자존심을 회복하려 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국왕컵 결승전은 오는 18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에서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 영상=무리뉴와 마테라치의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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