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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혁민은 그동안 보직이 일정치 않았다. 지난달 14일 대전 LG전에서 선발로 3이닝을 던진 뒤로는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 이전 4차례 선발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하고 4패만을 당했던 터. 선발보다는 중간에서 던지면서 제구력과 자신감을 찾으라는 코칭스태프의 의도가 담겨있었다. 불펜투수로 3차례 마운드에 올라 합계 9⅓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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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 1사후 이명기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계속된 2사 1루서 한동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정권을 135㎞짜리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감을 찾았다. 2회와 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은 김혁민은 4회 안타 1개를 맞았으나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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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게 이날 김혁민의 호투가 반가운 것은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가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이다. 한화는 바티스타와 이브랜드, 두 외국인 투수와 지난달 30일 롯데전서 시즌 첫 선발승을 따낸 안승민에 이어 김혁민이 선발 자리를 지킬 경우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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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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