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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올시즌 2군 경기를 치르기로 했던 진해공설운동장은 지난 2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경기를 치르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잔디 하나 깔리지 않은 맨땅에 1루와 3루 안전그물 및 백스크린 미설치, 선수 대기실 및 라커룸 미비 등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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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뒤집듯 엎어진 '5억원 짜리'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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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진해공설운동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자 NC는 창원시와 재협의에 나섰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 대체구장도 물색했지만, 일단 창원시와 협의가 우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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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후, 잠시 손을 잡나 싶었던 양측의 관계는 급격히 냉각됐다. 진해의 벚꽃축제인 군항제 전야제에서 NC 치어리더팀 공연이 갑작기 취소됐고, 진해공설운동장 공사 협의 또한 최종 결렬됐다.
물론 진해공설운동장 부지가 국방부 소유인 점도 문제였다. 신축구장인 진해 육군대학부지와 마찬가지로 국방부 소유지다. 이 위에 지은 공설운동장 등 시설물은 창원시 소유지만, 국방부 측은 창원시에 공사를 하면, 기부채납 형태로 소유권 이전을 요구했다. 이 문제로만 보기엔 시기적으로 다소 미묘한 감이 있다.
2시간 30분 거리 포항, 결국 출퇴근 대신 숙박하는 '원정'경기
결국 NC는 대체구장을 찾아야만 했다. 하지만 프로경기를 치를 만한 규격이 되는 구장을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당초 KBO 구본능 총재가 총수로 있는 희성전자가 대구공장 내에 건립한 야구장을 쓰기로 얘기가 되는 듯 했지만,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부담이 돼 포기했다. 희성전자 측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두 번째 선택은 포항이었다. 지난해 신축된 포항구장은 삼성의 제2구장으로 쓰이고 있다. 올해 1군 경기는 총 9경기가 열린다. 아마추어 대회나 사회인 야구가 열리긴 하지만, 수준급의 시설에도 경기 없이 노는 날이 많은 상황이다.
경상북도야구협회와 포항시 측은 NC의 요청에 포항구장 사용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NC는 제2구장으로 사용중인 삼성에 양해를 구한 뒤 일단 5월에 6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포항시청 체육지원과 김종식 과장은 "지속적으로 사용한다고 보기엔 아직 시기상조다. 삼성도 있어 민감한 사안이다. 단발성으로 보면 된다. 상황을 보고 그때 그때 대관을 허가하는 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포항은 야구단이 없는데도 야구장을 지었다. 시민들의 볼거리나, 야구 저변확대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문제는 선수들의 짐이 모두 있는 마산구장에서 포항까지는 2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낮경기 임을 감안하면, 도저히 홈에서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결국 3연전을 원정처럼 숙박하기로 했다. 홈경기 56경기 중 정확히 절반을 원정과 다를 바 없이 치르게 됐다.
NC 관계자는 "3연전 원정에 소요되는 비용이 1000만원 가량 된다. 비용은 문제가 아니다. 돈보다 선수들이 원정만 9연전, 12연전을 하는 경우가 생길까봐 너무나 미안하다"고 밝혔다.
NC 측은 2군 구장 문제는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하고 있다. 2군 구장은 구단 소유가 아니라, 시의 소유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측의 협상과정에서 협의가 손바닥 뒤집듯 뒤집힌 것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신축구장 문제가 정치적 논리로 결정됐듯, 2군 구장도 흔한 정치인들의 '말 바꾸기'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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