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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유창식을 어떻게 해서든 선발로 쓰려 하고 있지만,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유창식이 선발로 자리를 잡을 경우 한화는 바티스타와 이브랜드, 김혁민, 안승민과 함께 안정적인 5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김혁민과 안승민은 최근 구위를 회복하며 선발승을 거둬 한시름 놓았다. 그렇지만 유창식은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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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의 부진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제구력 안정을 찾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다. 유창식은 18⅓이닝 동안 19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9이닝 기준 게임당 평균 9.33개의 볼넷을 허용한 셈이다. 제구력이 좋지 않으니 안타도 많이 맞고 있다. 올시즌 피안타율은 3할4푼6리, 피출루율은 4할8푼이다. 유창식의 제구력 불안은 심리적인 측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송진우 투수코치는 "본인 스스로도 불안하고 답답할 것이다. 캠프에서는 제구가 잘 됐는데, 한국 와서는 또 예전 모습이 나온다"고 진단하고 있다. 즉 제구력을 찾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괜찮은 구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과 여유를 갖고 던지면 제구력도 향상될 수 있다는 의미. 하지만 심리적으로 쫓기다보니 투구폼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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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으로 내려보내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한화 마운드 사정상 그러기도 힘든 처지다. 유창식이 중간 계투로는 활용폭이 크기 때문이다. 선발로 쓰려니 불안하고, 2군으로 내려보내자니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이다. 한화가 결단을 내려할 시점이 된 듯하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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