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체력적, 수적 열세를 넘고 FC서울을 요리했다.
전북은 어린이 날인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0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신승했다. '서울징크스'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전북은 2010년 8월 25일 이후 서울전 7경기 연속 무패의 늪(3무4패)에 빠져 있었다.
전북은 체력적인 한계를 안고 출발했다. 광저우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후 2일 귀국했다. 1일 광저우전에선 총력전을 펼친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서울은 이날 태국의 부리람과 홈에서 격돌했지만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어 사실상 2군을 투입했다.
집중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은 볼점유율 62대38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27분 몰리나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최은성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7분 역습 한방으로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이승기가 차두리를 따돌린 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5분 경고를 받은 이승기는 골을 넣은 후 유니폼을 머리까지 들려올려 또 다시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전북은 수적열세였다. 정신력이 돋보였다. 전북은 서울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았다. 서울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북은 2경기 연속 무승(1무21패) 사슬을 끊고 승점 17점(5승2무3패)을 기록했다. 서울은 2연승의 상승세가 꺾였다. 승점 10점(2승4무4패)에 머물렀다.
전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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