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동민은 경남고, 경성대 출신의 프로 2년차 외야수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1군서 7경기에 출전해 7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사실상 올시즌 신인이나 마찬가지. 전지훈련 때부터 이만수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으며 팀의 4번타자로 낙점을 받았다.
한동민은 5일 대전 한화전에서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한동민은 1-2로 뒤진 5회초 1사 만루서 상대 선발 안승민으로부터 우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파고드는 143㎞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7호, 통산 613호 만루홈런. 한동민에게는 시즌 3호 홈런이자 데뷔 첫 만루홈런.
한동민은 경기후 "솔직히 4번 타자로서 그동안 충분한 역할을 못하는 같아 내심 심적 부담을 떨치지 못했는데, 오늘 지는 상황에서 나온 만루홈런이 그나마 부담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다행이다. 더구나 팀도 이겼으니 더욱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열심히만 하는게 아니라 잘하는 선수라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이 감독도 경기후 "데뷔 첫 홈런을 친 이명기와 첫 만루홈런을 친 한동민, 그리고 4안타를 친 최 정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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